들어가며
High-yield (HY) bond들의 특징은
'금리 인상' 이슈보다는 회사
내부상황에 영향을 더
받습니다. 즉, 정책의
영향보다는 경제 펀더멘탈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수많은
유동성이 High-yield 시장, 특히
Energy Sector에 흘러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High-yield bond 시장과 원자재
가격이 함께 걸어온
길을 정리해 볼
것입니다.
High-yield ETF 환매금지
지난 12월 말
'Third Avenue Focused Credit Investor ETF'가 환매를
중단하는 등 유동성에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문제의 ETF는 C 혹은
아예 투자등급조차 없는
junk bond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Third Avenue ETF에 속해있던 고위험군 투기채권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양적 완화
이후 대형 자금들이
high-yield bond 시장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따라서 high-yield bond 시장 또한
기준금리에 큰 영향을
받기 시작하였지요. Third Avenue ETF 역시 기준금리 인상과
회사 내부 사정이
지속해서 악화하면서 '환매
불가 초강수까지 쓴
것으로 보입니다.
Third Avenue Focused Credit Investor ETF는 약 -23% 하락하며 환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출처: Yahoo Finance |
'높은'등급의 High-yield ETF는?
iShare Investment Grade (LQD)와 High-yield (HYG) ETF를 비교해보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옵니다. 1년 동안
Investment Grade ETF는
4.86% 하락한 데 반면
High-yield ETF는 10.07% 하락하였습니다. '15년 9월
8일 기준으로는 Investment Grade는 1.31%, High-yield는 6.77% 하락하였습니다. 채권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High-yield ETF의 하락세는 더
가팔라 보입니다.
Investment Grade ETF (파랑색)과 High-yield ETF (빨강색) 추이 그래프. 출처: Yahoo Finance |
High-yield ETF 하락의 요인
High-yield ETF (파랑색)과 Crude Oil (주황색) 추이 그래프 출처: Yahoo Finance, FRED |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 두
가지 총알을 맞은
에너지 회사들의 운명이 궁금해집니다. 언제까지 채권시장을 통해
refinancing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가지고
있는 채권들은 결국
갚을 수 있을까요?
미국 에너지 회사들이 이
지경인데, 신흥국에 있는
에너지 회사들은 어떨지
더 궁금해집니다.
중국 시장과 제조업 PMI지수
오늘 중국시장이 -7.0% 기록하면서 서킷브레이크 발동.
조기폐장 했습니다. 두
가지 이유를 많이
드는데, 첫 번째는
제조업 PMI 지수의 예상치
하회 (예상치 48.9 결과 48.2). 두 번째는
중국 자금이탈 (위안화
약세)로 인한
심리적인 요인입니다.
중국 제조업 PMI 지수는 작년
3월부터 50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PMI 또한 2014년 10월을
기준으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요.
즉 중국과 미국
제조업 악화는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번 제조업
PMI 지수 악화가 다르게
다가오는 까닭은 금리
인상 이슈 때문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세계 경제는
아직 긴축 정책으로 들어갈
상태가 아닌데, 미국에서는 긴축
정책을 시작했기 때문이죠.
시중 자금은 서서히
줄어들텐데 경제는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 오고 있습니다.
미국 ISM 제조업 PMI지수. 출처: FRED |
중국 Caixin 제조업 PMI지수. 출처: Investing.com |
제조업
PMI지수가 의미하는것
제조업 PMI지수 악화와
경제성장 부진은 에너지
회사들에게 부담을 줍니다.
제조업 PMI지수가 낮다는
뜻은 제조업이 위된다는 의미인데,
작년부터 공급과잉에 시달린
원자재는 더욱 수요가
줄어들 것입니다. 더구나
저번 OPEC 회의에서 감산에
실패하였습니다. 미국은 원유
수출을 앞두고 있고,
이란 또한 원유
수출을 곧 공식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뜻은 Energy Sector의 비중이
높은 High-yield bond 시장이 반등할
기반을 마련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을
시사합니다. 양적 완화의
유동성이 Energy Sector에 많이
들어간 것을 가만하면 시장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Energy Sector가 계속해서 refinancing을 할
수 있을지, 혹은
이 자금은 갚을
수 있을지가 될
것 같습니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