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적으로 러시아를 안 좋게 보았던 이유는 러시아의 구조상 해외 자금조달이 어려워
작은 자본이탈에도 시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원자재 수출로 먹고 살며, 대부분의 공사품 및 IT제품을 수입하는 국가입니다.
이전 미국 및 유럽의 경제제제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루블화 약세가 지속되었으나,
인플레이션은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루블화는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인플레이션은 지속해서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 해외자본 이탈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해외자본 이탈이 시작되면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으로 경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러시아는 둘중 어느 하나도 쉽지 않습니다.
재정정책을 보면 러시아는 경상수지 흑자 국가이지만, 정치적 이슈가 있어 채권을 발행하기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또한 이미 정부지출이 지속적으로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재정정책을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화정책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낮기 때문에 긴축 통화정책을 쓰기 힘듭니다.
또한 자본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시킨다면, 현재 루블화 약세(수입물가 상승)과 함께 내수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수입물가 상승과 내수경제에 Time lag가 있기는 하지만, 투기자본에 의한 쏠림 현상을 어쩔 수 없기에.. 러시아 역시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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